버섯생산시설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경남 고성군에 있는 삼산버섯영농조합법인의 팽이버섯재배시설을 비롯한전국의 병버섯생산시설이 화재로 전소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삼산버섯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 5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경기도 이천시 가남영농조합도 지난해 11월 팽이버섯재배사에서 누전으로인한 불꽃이 인화성 폴리우레탄으로 번져 내부의 관련기자재마저 전소돼 2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경북 경산시 합동농산이 운영하는 팽이버섯생산시설에서도 전기시설의 접촉불량으로 화재가 발생, 10억원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10여개의 버섯생산시설의 화재발생으로 버섯농민들은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융자금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이같은 잇따른 화재로 병버섯생산시설은 버섯재배시설의 인화성물질에 대한 소재 조사와 함께 전기시설의 확실한 감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단열을 위해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이 인화성, 비인화성이 구별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데다 병버섯생산시설이 대부분 판넬을 조립한 건축물이어서 판넬내부에 인화성이 높은 스치로폼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중의병버섯생산시설은 전기시설이 불안할 경우 화재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알려지고 있다.더욱이 병버섯생산시설의 시설규모가 수억원단위여서 피해규모가 엄청나기때문에 농가는 그만큼 손실도 커서 재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새롭게 병버섯생산시설을 준비하는 농가들은 인화성 폴리우레탄과 함께 패널의 스치로폼, 전기시설 등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누전방지를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2월 13일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