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는 환경농업 관련정책으로 화학비료 50% 절감목표가 설정됨으로써 사용량이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비료업계는 올해들어화학비료의 전면 수입개방을 맞는 등 대외적으로도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다. 이에 본보는 한국비료공업협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료업계의 대책과방향을 들어본다.-올 비료시장에 대한 전망은.▲올 화학비료의 생산계획은 지난해 실적대비 7.3% 증가한 4백61만톤을 계획하고 있고 이대로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경문제와 안전관리 문제에 잘 적응해야 할 것이다. 수요는 내수 3백20만톤, 수출 1백67만톤 등 지난해 실적대비 8.8% 늘어난 4백87만톤으로 예상된다.-내수시장의 축소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은 어떤 상태인가.▲지난해 우리업계는 1백57만톤을 수출, 2억6천7백만달러를 벌어들였고,올해에는 2억7천만달러를 목표로 뛰고 있다. 지금까지 수출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이 주요시장이었으나 자국 비료생산의 증가로 수출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수출국의 확대가 우리업계의 주요 과제다.-화학비료의 수입개방에 대한 대책은.▲올해부터 화학비료의 수입이 전면 개방돼 수입비료와의 경쟁은 점차 심화될 것이다. 우리업계는 이를 극복키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시도하고있다. 특히 완효성비료의 개발, 입도개선을 통한 품질향상 등 경쟁력제고에성과를 거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환경농업추진에 따른 업계 대책은.▲화학비료가 토양과 수질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의견이 있지만 실제 토양황폐화 등의 환경오염은 없다. 다만 오랫동안 화학비료를 시용하는 가운데 일부 성분이 적정치 이상 축적돼 있을 뿐이다. 농민은 비료를 사용할 때 농촌지도소 등에 의뢰, 토양검정후 시비량을 추천받아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 업체는 환경친화형비료를 개발, 공급하고 각종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비기술을 지도하고 있다.-업계의 올 경영 방향은.▲비료업계의 경영여건은 상당히 어렵다.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업계는 이들가격의 상승과 환율의 인상으로 생산원가가 상승, 적자경영을 하는 업체가 많다. 지난해까지 비료업계가 M&A등 커다란 변화를 겪으면서 점차 정착될 것이다. 특히 환경지속형 비료를 지속개발하는등 연구사업을 정착시키는 한편 값싼비료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