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기계유통의 유통주체별 시장점유면에서도 최대의 유통기구라는주장이 나왔다.최근 농협중앙회의 농기계유통에 대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가운데 유통조직의 운영의 차이를 결정하는 유통주체별 구조면에서는 농협이 민간유통인 각 농기계회사의 대리점조직을 제치고 최대의 유통조직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은 평소 농협이 농기계유통의 20~30%를 점유해 이를 더 늘려야한다는 농협측 관계자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고 있어 향후 논쟁의 추이가 주목된다.경운기, 이앙기, 관리기 같은 소형 농기계의 경우는 농협계통판매량이 각회사 대리점 총량을 보탠 것을 이미 넘어서고 있어 최대의 유통주체라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96년의 경우 경운기는 3만2천대가 농협계통판매이었고 민간유통은 각 농기계 대리점판매를 전부 더한 판매량이 1천8백여대에불과했다. 농협계통판매비중이 95%, 민간유통비중이 5%에 불과하다. 이앙기도 농협계통판매가 1만3천6백여대에 비해 민간유통총량이 7천5백대로 농협계통판매비중 65%, 민간유통비중35%이다.관리기도 농협이 1만9천7백대 민간이 1만3백대로 농협비중이 66%, 민간비중이 34%이다. SS분무기는 농협이 1천1백대 63%, 민간은 6백50대 36%이다.그러나 문제의 초점은 그동안 농협의 비중이 낮다고 주장해 온 트랙터, 콤바인, 건조기 등에서도 유통주체별 구조분석을 하면 농협이 최대의 유통기구라는 점이다.익명을 요구한 농기계유통전문학자는 유통관행의 차이를 결정짓는 유통주체별로 농기계시장의 구조를 살펴볼 때 농협계통판매는 하나의 유통주체라고 말했다. 반면 민간유통을 이루고 있는 농기계회사의 대리점들은 회사마다 다른 유통관행을 갖는 경쟁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농기계수요자인 농업인의 편익극대화를 위해 이들 농기계유통주체들이 적절한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따라서 그동안 농협관계자들이 시장점유율을 높혀야 한다고 주장해 온 트랙터, 콤바인, 곡물건조기도 유통주체별로 보면 농협이 시장점유율이 높다는 주장이다.실제로 트랙터의 경우 농협계통판매량은 3천2백여대,민간판매량은 1만5천대로 17.5%이나 유통주체별로 보면 농협계통판매 3천2백여대, 대동공업(주)가5천4백여대, 국제종합기계(주)가3천3백여대,동양물산(주) 3천3백여대, LG기계 2천6백여대로 각 시장점유비중이 농협 17.5%,대동 29.5%,국제 18.1%, 동양 18%, LG 14.4%로 구분되고 있다.또 콤바인의 경우도 농협계통판매가 1천2백여대 18.3%, 국제종합기계 1천9백여대 28.7%, 대동공업 1천8백여대 26.6%, 동양물산 1천2백여대 18%로 나타나고 있다. 곡물건조기도 농협계통판매가 1천9백여대 36.3%, 한성공업 1천6백여대 30.2%, 신흥기업 33.3%이다.이러한 견해는 농기계유통의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 농기계유통시장의 구조와 유통기능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나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발행일 : 97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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