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어업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97년 대비 47.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지난해 농·어업 관련 피해구제 청구건은 1백76건으로 97년도의 1백19건에 비해 57건이나 늘어 47.9%의 증가율을 보였다고밝혔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농업용 기계가 전체 38.1%인 67건으로 가장 많았고종묘 및 종자가 43건(24.4%), 농업용 자재 및 농약·비료가 각각 24건(13.6),어업용품이 11건(6.3)등의 순이다.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농업용 기계를 기종별로 보면 트랙터가 22건(32.8), 동력 살·분무기 9건(13.4), 콤바인 5건(7.5)이었으며 난방기, 예취기,분무기 등 기타 농기계가 18건(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은 품질관련 피해가 77.8%인 1백3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계약관련 불만이 22건, A/S 불만 등 서비스문제가 11건 등이며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를 조정요청으로 50건, 배상 36건, 수리 및 보수가 29건 등으로각각 처리했다고 밝혀졌다. 한편 올 8월 18일 현재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건을 보면 농업용 기계 40건, 농업용 자재 9건, 농약 11건, 비료 5건, 종묘 및종자 21건, 축산용품 3건, 어업용품 7건 등 총 96건에 달해 지난해와 비슷한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국 김형영 과장은 “농·어업관련피해는 특성상 기상조건이나 토양 등 재배환경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원인규모가 어렵고 피해금액이 크기 때문에 합의가쉽지 않다”며 “특히 종자피해가 집단·광역화 되면서 집단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피해내역을 산출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입력일자:99년8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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