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재배용 톱밥을 구하지 못해 재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농가가 늘고있어 수급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톱밥값은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올라생산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본사가 최근 팽이버섯, 애느타리 등을 재배하는 20개농가를 조사한 결과 농민들은 이번 겨울철들어 톱밥을 구할 수 없어 전국의버섯농가들이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침엽수 톱밥의 경우 지난해 5톤당 25~30만원하던 가격이 올해들어 25%가량오른 34~36만원에 달하고 있다. 25kg 1포대당 2천8백원이던 활엽수 톱밥도3천3백원까지 인상, 생산비에 가중을 주고있는 형편이다.설상가상으로 비싼 톱밥마저 구할 길이 없어 대다수 농가들이 재배량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미류나무, 버드나무 등 활엽수의 경우에는 국내 원목을 구할 수 없어 일부업체는 음식점의 폐젓가락을 구하거나 중국으로부터 원목수입을 긴급히 추진하고 있다.특히 앞으로 원목값이 30-40% 오른 다는 것이 관계전문가의 전망이어서 톱밥파동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톱밥부족현상은 겨울철에는 발효축사의수요와 겹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경기도 광주버섯시험장은 톱밥파동에 대비, 대체배지인 왕겨활용배지를 재배에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버섯농가에게는 생산비의 증가와 함께 수급의 어려움으로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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