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지역에서 70여호 농가가 새농장종합비료(주)가 생산한 불량비료로인해 30만~40만평에 이르는 시설참외가 생리장애를 일으키는 등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경북 성주군 초전면 동포1리에서 시설참외를 하고 있는 김천석씨를 비롯한인근 농가들은 새농장종합비료(주)가 생산한 ‘크로바D’를 올초 포장에 살포했으나 참외가 자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잎이 오갈병이 든 것같은 생리병증상을 보이고 있는 등 예년과 달리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김씨에 따르면 성주군 초전면 일대 크로바D를 사용한 농민들은 예년같으면첫수확을 거두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전혀 생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인근 농지 30~40만평가량에 걸쳐 생육장애를 받고 있는 참외로 가득차 있는 실정이다.김씨의 경우 12월 중순 정식한후 1월말 수정을 거쳐 3월초에 첫출하하는일정을 잡고 재배에 들어 갔으나 포장의 참외는 1월에 살포한 크로바D의 시비로 생리장애를 일으켜 참외줄기의 기형이 발생하고 잎에서는 오갈증상이나타나는 등 뚜렷한 이상증세를 일으키고 있다.이같은 피해는 그동안 농민들이 자체에서 퇴비를 만들어 사용해 왔으나 노동력의 부족으로 부산물비료를 직접 구입, 사용한 농가에게 발생한 것으로비료 출하전검사가 도입된 올 초반부터 발생함으로써 비료관리에 문제를 던지고 있다.이에따라 농민들은 군청직원을 통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비료검사를 의뢰하고 경상대에서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해 갔으나 20일이 넘도록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피해농민들은 새농장종합비료에게 보상을 요구하고 관계요로에피해상황을 진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와관련 관계전문가는 “포장의 상태로 봐서 비료의 중금속오염이나 일정성분의 과다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은 사고는 업체가 적극적으로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보상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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