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수출에 대한 국내 제조업계의 관심의 높아지면서 수출 또한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신장세에도 불구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지급보증을 비롯한 국내 업체간 가격경쟁을 위한 난매와 등록정보, 수출정보에 대한 부족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한국동물약품협회가 밝힌 지난해 수출실적은 원료의 경우 무려 1천1백69억4천2백3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57%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고는 그러나 (주)세원의 ‘라이신’이 1천1백억원 이상을 수출해 74%가 성장한 것과 코린화학의 염화코린이 4억3천2백80만원으로 41%의 성장을 한것에 의한것으로 이외의 다른 업체는 대부분 18~60%까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완제품의 경우도 39억9천4백74만4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의 성장을 기록했다. 완제품은 원료와 달리 국내시장 한계에 따른 수출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대성미생물연구소의 3백36%, 엘지화학 1천5백30%등대부분이 업체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다만 제일화학만 마이너스 44%를 나타냈다.이처럼 동물약품 수출은 매년 성장세를 보였는데 지난 93년 4백85억4백34만2천원, 94년 6백44억2천7백63만원(1백33% 성장), 95년 7백82억8천1백7만8천원(1백22% 성장), 96년 1천2백9억3천6백77만8천원으로 거의 두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는등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업계는 또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며 특히 베트남등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업계는 그러나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나 국내 업체간 조정을 해야할 부분이 많이 산적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업계가 주장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신용장을 개설해 은행에 제시할 경우 지급보증을 해주어야 하지만 국내은행에서는 신용장을 제시해도 지급보증을안해주거나 50% 정도밖에 안해준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업계는 국제 수출전문사기단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바이어의 특성등을 충분히 검토해 위험부담이 없는 경우에만 수출을 하는등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또 한가지는 국내업체간의 과당경쟁에 따른 가격난매다. 이 부분은 국내 유통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어렵게 개척한 해외시장에서까지 자행돼 수출촉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다.업계 주장에 따르면 미얀마 시장에 모 업체가 B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진출해 어렵사리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국내업체가 유사제품으로 진출하며 가격을 낮게 책정해 수출을 하면서부터해당 바이어로부터 팩스전문이 날아드는 등 수출에 지장을 받고 있어 가격난매 방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발행일 : 97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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