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퓨리나코리아(대표 김기용)가 국내 사료업계에선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제도를 도입, 안전축산물의 시발점인 안전사료생산에 돌입했다.최근 관심대상이 되고 있는 HACCP제도는 각 단계별 중점관리를 통해 최종산물이 완벽한 안전식품이 되도록하는 제도로 퓨리나는 지난 1월 1일부터프로젝트에 착수,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퓨리나 송탄공장에서 처음 시도되는 HACCP제도는 우선 사료원료의 나라별수입선이 틀린점을 감안, 부두부터 공장내 원료빔에 이르는 첫 단계를 시작으로 다음 단계인 가공과정과 생산된 제품의 운송과정 등 전반에 걸쳐 분야를 설정하고 검사체계를 갖추게 된다.안전축산물과 관련된 피해를 사전 예방하겠다는 목적으로 실시하는 퓨리나코리아의 HACCP제도 도입은 송탄공장을 시작으로 근시일내 전 공장에 확산시킬 예정인데, 이를 위해 품질관리부서 이외에도 생산직을 비롯 전사원에게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퓨리나코리아는 HACCP제도 도입으로 사료생산의 위해요소인 살모넬라균,아플라톡신, 잔류항생물질 등에 대해 중점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퓨리나의 HACCP제도 실시를 위해 구성된 전문팀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박용호 교수를 비롯 수의과학연구소 정석현 박사, 퓨리나 품질관리 전담연구진 등으로 이뤄졌는데, 이들은 앞으로 사료업계 전반에 걸쳐 HACCP제도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 완벽한 표준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이와관련 여태현 퓨리나코리아 품질관리부장은 “아직 국내에선 사료산업이 식품산업과 별개로 취급되기 때문에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을 사료생산에 접목시키는데 현실적인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그러나 퓨리나에서 사료를 ‘차우(먹는 음식)’라는 고유명칭으로 고쳐 부르는 것과 같은맥락에서 이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부장은 우리축산물 수출에 대해서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퓨리나 송탄공장은 연간 50만톤생산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현재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계획 및 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시스템에 따라 자동제어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HACCP제도를 일정부분 시행해오던 중이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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