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황을 누리던 탄산가스발생기 시장이 최근 사멸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시설원예농가 육성방침에 따라 급속도로 확장되던 탄산가스발생기 시장이 95년이후 급속도로 냉각, 최근에는 사멸위기까지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현상은 정부의 선택사양 온실내부 부대시설품목이 늘어나고 작물재배 보조자재라는 농가의 왜곡된 인식, 급격한 시장확대과정에서의 불량품양산 등 악재가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덴마크 코산사의 탄산가스발생기를 판매하고 있는 밀알실업의 경우93, 94년 연매출액이 7∼8억원 가까이 이르렀으나 95년에는 1억원, 96년에는 5천만원정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동영산업의 경우도 93, 94년에는 5백여대가 넘는 매출고를 올렸으나 95년2백대미만, 96년 1백여대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동우사도 그간 탄산가스발생기를 취급했으나 95년이후에는 취급을 중단하고 농업용 버너에만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현실에 다다르자 많은 탄산가스발생기 생산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업종전환을 단행, 현재 탄산가스발생기 생산·판매업체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고그나마도 업체주력상품에서는 밀려난 상태다.발행일 : 97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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