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료는 매실·키토산, 살균효과·안전성 탁월사람소독에 사용할 수 있는 천연식물 소독제가 세계최초로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알앤엘 생명과학(대표 라정찬)은 최근 서울대학교 박용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매실과 키토산을 이용한 천연 구제역 소독제 ‘그린존’을 개발해 본격 출시했다.특히 ‘그린존’은 천연물질을 원료로 사용해 축체·차량 등에 대한 소독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사용이 가능, 인체에 의한 질병전파를 막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앤엘 생명과학 측에 따르면 방부·살균작용이 뛰어난 매실의 특성과 키토산의 양이온성 아민기가 미생물 세포벽의 음이온성 카르복실기 등과 반응해 강력한 항균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에 착안, ‘그린존’을 개발·상품화하게 됐다. 더욱이 공동연구를 주관한 서울대학교 미생물 실험실 효능검증에서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뿐만 아니라 포도상구균, O157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라, 비브리오,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의 유해미생물까지도 30~5분 안에 살균하는 속효성을 나타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연구를 맡은 박용호 서울대 교수는 “약 2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그린존’은 천연물질을 원료로 한 만큼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사용에도 잔류 등의 문제가 없어 비단 농장뿐만 아니라 식품 등의 소독에 사용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한편, ‘그린존’은 OIE 표준기관인 영국퍼프라이트 연구소에서 구제역에 대한 검증과 돼지콜레라 관련 실험기관인 VLA의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정 받은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축산농가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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