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솟고 있는 유가와 관련, 대체연료개발이 시급한 가운데 대체연료중 하나로 지목되는 LP가스의 농업용연료화에 대한 찬반의견이 분분하다.LG칼텍스가스(주)가 LP가스를 연료로하는 네덜란드사 온풍난방기와 덴마크사의 탄산가스발생기를 수입.판매하면서 제기된 이문제는 LG칼텍스측과 기존 경유를 연료로 한 난방업계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LG칼텍스측이농업용 LP가스의 면세혜택부여를 정부 관련부처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LG칼텍스측은 LP가스를 농업용 온풍난방기 연료로 사용하면 연료비 절감과작업환경문제에서 장점이 있다며 농업용연료로의 사용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LG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LP가스를 농업용온풍난방기의 연료로 사용하면 기존 경유용보다 약 30%정도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실험결과 입증됐다. 또 청정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온실내 작업환경이깨끗해져 대기오염문제와 관련해서도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며 LP가스의농업용연료화를 주장했다.이에 대해 업계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국내 업체들의 기술적인 측면이나 농가의 비용부담 등 아직은 산적한 문제점이 많아 시기상조라는 회의적인 분위기이다.농기계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LP가스를 농업용으로 도입한다면 온풍난방기와 트랙터.경운기의 연료로 사용 가능하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기술도입한 업체나 연구중인 업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난방기에 있어서LP가스가 완전연소, 열효율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초기 도입비가 많이 들고 직화식이다보니 용량이 적은 단점도 있어 농가가 얼마나선호할지는 의문이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향후 초기시설비 문제가 해결되면 쉽게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발행일 : 97년 3월 20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