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가스발생기 업체들이 불법판매를 하고 있어 이로 인한 품질저하는물론 농가불신에 따른 시장자체의 존립마저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난방기업체들을 포함한 소규모 탄산가스발생기생산업체들이 농가에게 탄산가스발생기를 판매하면서 난방기 판매시 끼워팔기, 덤핑판매 등 비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문에 탄산가스발생기는 농가의 불신만을 초래하고 있으며 시장자체가 급격한 사양길로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업체들이 급격한 시장의 성장속에서 심한 경우 생산비를 낮춰50%까지 덤핑을 감행, 품질의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의 기계를 사용한 농가들이 애물단지로 돌변한 탄산가스발생기에 불만이 고조되면서 시장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농업기계화연구소에 따르면 이제까지 탄산가스발생기는 검사실적이 전무하여 농가들에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지원사업의 혜택이 전혀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충남 청양의 윤일학씨는 “온풍기와 같이 저가로 구입한 탄산가스발생기를사용한 결과 눈에 띄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고 탄산가스발생기 사용시 점화가 되지 않으면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어 LP가스사용료만 들이고 작물생산에 도움을 주지못하는 이 기계의 사용을 중단했다”며 “주변에서도 사용을 중단한 농가들이 많다”고 전했다.온풍난방기와 탄산가스발생기를 생산·판매하다가 탄산가스발생기의 생산을 중단한 H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업체들의 눈앞에 이익에 급급한 비도덕적인 상행위는 근절되어야 하고 농가도 무조건 저가의 제품만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품질과 가격을 면밀히 고려해서 기계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발행일 : 97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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