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방화의 여파로 농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여려운 상황에서 한우사육부문의 어려움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나라경제의 침체로 소비량둔화와 마땅한 소득작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부업적차원의 한우입식이 늘어나고 해마다 수입쇠고기 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현재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거래가격이 kg당 4천5백~4천7백원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5개월 기준의 입식송아지는 1백20만원선,큰소는 5백kg기준 2백30~2백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결국 현재 유지 형성되고 있는 가격으로는 한우사육농업인의 내일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며, 여기에다 지난 92년부터 조성된 한우전업농과 최근 축산경쟁력제고사업의대상자들의 외길투자에서 오는 불안심리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견된다.얼마전 정부가 내놓은 수매자금 5백억원과 뒤이은 지지가격 수호를 위한무제한 수매대책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아직 각 산지에서는 수매정책에 대한홍보미흡과 수매물량부족으로 혜택의 실효성이 미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한우가격의 폭락조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으며유통업자와 일반 식육업자들의 둔갑판매로 이뤄지는 비도덕적인 상행위가근절되지 않고는 한우사육농업인 보호대책은 허공의 메아리밖에 되지 못할것이다.이의 대책으로 산지 축산인과 소비자 정책당국과의 적극적인 한우보호를위한 공감대 형성과 수입육 한우둔갑판매 감시단속반 가동, 한우전업농과축산경쟁력제고사업 투자정책자금의 이자율낮추기와 상환조건 완화 등의 다양한 대책강구가 요구되고 있다.발행일 : 97년 3월 24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