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발효기 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기능과 특성등이천차만별임에 따라 기자재구입을 희망하는 양축농가들의 선택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어 기종과 특성, 가격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비교가 요구되고있다.최근 출시되는 신제품들은 톱밥을 사용하지 않거나 톱밥대용 수분조절재사용 및 일반 음식물쓰레기처리도 겸할 수 있도록 기계용도를 다양화하는등 제작업체들이 발효기제작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현상은 축분의 수분조절재인 톱밥가격 상승으로 농가 축산분뇨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 동시에 음식물쓰레기처리에 대한 사회의 관심증가로 인해 기존 축분 처리기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도 겸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확대 도모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축분발효기별로 사용방법과 발효조의 크기, 사용법, 작동원리가 천차만별이어서 양축농가들이 각종 신제품을 구입하려해도 선택에 어려움이있다는 지적이다.실제 D사는 기존에 판매하던 축분발효기가 톱밥과 경유사용량이 한달에 2백만~3백만원에 달하고 있어 양축농가의 부담이 증가하자 새로운 방식의 축분처리기계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톱밥과 경유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 1시간 축분투여 작업만으로 1일 20톤가량 생산할 수 있고 한달 전기료 30만원이면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공급하고 있다.또한 DI사는축분의 수분조절재로 왕겨를 사용하고 있는데 톱밥에 비해1/10가격으로 이를 처리하고 있다. 수분조절재인 왕겨위에 축분뇨를 뿌려왕겨와 혼합을 통해 발효되도록하는 원리로 기계를 가동하고 있다.이외에도 진공건조혼합방식으로 축분을 처리하고 있는 기계도 출시되고 있는데 진공상태에서는 30도에서 물이 끓는 원리를 이용해 축분을 처리하는등새로운 방식으로 축분을 처리하고 있다.특히 J사는 인펠라방식에 의한 혼합, 교반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몸체외벽을 이중으로 처리해 온수 혹은 열매체를 흐르게하여 가열건조하는 방식으로역 원추형으로 제품 역회전시 자동배출토록 설계한 독특한 구조와 성능을보유하고 있다.또한 DN사는 기존의 축분처리용 DNF기종을 이용해 축분처리와 음식물쓰레기를 겸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냄새방지를 위해 처리기를 밀폐해 외부에서 냄새를 뽑아 냄새가 발산되지 않도록 설계한 바이오트레인(Bio train)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그러나 축분의 처리방식도 기계별로 작동원리가 서로 달라 양축농가들의농가의 실정에 적합한 기계선택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양축농가들은 축분처리기 구입시 기계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상태이고 대당 가격이 7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등 고가임에 따라 구입에더욱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3월 24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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