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3월부터 국비를 들여 시행키로한 닭 뉴캣슬 백신접종이 일선시도의 이해부족과 사업추진능력부족으로 시행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입찰조차 하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이런 현상은 특히 벌써부터 뉴캣슬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전국이 이 병에오염된 상재지역임을 감안할 때 시급한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다.일선 양축가들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 뉴캣슬 백신접종을 위해 백신을입찰한 곳은 충북도 1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부가 닭 뉴캣슬 백신을 국비에서 지원해 의무접종키로 한 것은 오는 2000년까지 이병을 완전박멸하기 위한 것으로 3억마리를 사업대상으로 국비 1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그럼에도 불구 일선 시도가 이를 제때 시행하지 않아 정부의 강력한 방역의지가 일선 시도에서 제대로 접목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뉴캣슬 예방접종사업비 4억6천2백만원을 배정받아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충남도의 경우 20일 현재 백신입찰을 위한 협의회까지는 개최했지만 백신은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4억5천만원으로 충남에 이어 사업비를 많이 받은 경기도의 경우 20일 현재 백신을 입찰하지 않은 것은 물론백신선정을 위한 협의회 조차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백신선정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일선 시도 관계자들은 부화장등이 분무접종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으며 현재 농림부로부터 추천된 5개사 5개제품중 어느것을 선정해야 할지 몰라 선정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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