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대체 에너지 이용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고유가로 시설농업을 하는 농민들이 겨울철 과중한 난방비부담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 난방방식도입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대체 에너지이용에 대한 관심증가속에서 태양열 이용기술과 생산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집열판 생산등 10여개 관련 업체가 성업중이며 외국의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들도 여러개 있다. 이들 업체중 국내 태양열 온수기시장을 석권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강남태양열(주)(사장 김이교).강남태양열은 지난 79년 김이교 사장이 태양열 온수기개발 등 태양열이용제품개발에 착수하면서 지금까지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지난 94년에는 열매체축열식 태양열온수기를 개발해 96년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신용을 자랑하고 있는 국내업계의 선두주자. 강남태양열은 온수기시장 뿐만 아니라 골프장.시설원예하우스.양어장.수영장 등 다방면에 태양열 이용기술을접목해 에너지 절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은 현재 창원시 대산면 제동리에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는 제2공장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올 6월완공될 예정이다.김 사장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연구원으로 2년간 외국근무를 하던중 태양열을 이용한 외국의 에너지절감사업을 보고 석유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이 사업이야말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사업동기를 밝혔다.그는 이같은 소명의식에서 사업에 참여했지만 초기에 당시 동자부로부터“싼 가격의 제품을 만들어라”는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소비자들의 A/S요구가 쏟아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이같은 경험을 통해 “기본 ‘FM’을 0.001mm, 또는 한치라도 벗어나서는성공할 수 없다는 기본원리를 다시 한번 체득했다”며 “이때부터 죽기 아니면 산다는 각오로 연구 개발에 나서 현재의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회사 경영방침이 “3잘하기, 즉 잘 만들고, 잘 설치하고, 잘 사용하게 하는 것”이라며 “공장에 직접 하우스를 지어놓고 태양열 난방시스템을운영하는 실증시험을 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임을 강조했다.<황성희 기자>발행일 : 97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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