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TMR사료원료인 옥수수 알곡을 가공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돼 TMR배합소 관계자들의 원성이 잦아지고 있다. 더욱이임가공하는 공장이 대부분 축협사료공장이어서 이에 대한 일괄된 관리가 가능함에도 불구 정부나 축협중앙회가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아 TMR 사양체계를 외면한 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TMR배합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옥수수알갱이는 직접 배합소에 공급되는게 아니라 1차가공, 즉 배합사료공장에서 분쇄하거나 압축해 TMR배합소에공급하게 된다. 이는 옥수수알곡 그대로 배합소에 공급할 경우 식용 등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전국의 TMR배합소는 인근 사료공장에 1차로 가공을 위탁하는게 의무화되어 있다.그러나 옥수수원료는 물류비용과 단가를 제외하더라도 임가공으로 인해 드는 비용이 지역별로 각기 다르고 일부지역은 임가공을 거부하는 사료공장도있는 것으로 전해져 TMR배합소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실제로 Y낙협 TMR배합소의 경우 옥수수 임가공비용이 kg당 40원대를 호가하고 있는데 반해 경기지역의 K배합소는 16원정도로 조사돼, 임가공을 맡고있는 일부 배합사료공장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개연성이 충분한 실정이다.또한 K지역의 축협사료공장에서 옥수수임가공을 의뢰하고 있는 H배합소는지난달 1백20톤을 임가공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배합사료공장측은 자기제품을 생산하는데 바쁘기 때문에 처리가 곤란하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엔 정부가 옥수수임가공을 맡는 업체들에 한해 일정하게 세제할인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을 감안,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TMR배합소관계자들은 지적한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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