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내 농업이 식량작물 위주에서 기술.자본집약적인 시설원예로의 전환이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농업용필름의 수요도 묘판용이나 멀칭용에서 하우스용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특히 하우스용 필름은 80년대 이후 시설채소 면적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 90년대 들어와서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였다. 그러나 94년이후 시설재배면적의 증가율 둔화와 맞물리면서 하우스용필름의 수요증가율도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농업용필름제조회사는 대부분 영세중소기업으로 전국에 약 2백90여개 이상이 산재해 있으며 이중 약 1백90여개는 개인기업으로 연매출액이 20억원 미만의 영세기업이다. 또 이들은 농업용과 기타용도의 필름을 같이 생산하고있다.지난해말 기준 농협계통구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업용필름생산업체는하우스용이 24개사. 묘판용필름이 1백21개사이다.농업용필름에 대한 시장규모는 약 2천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가별기후 및 토양조건상이 재배작물의 특성, 시설원예농업의 특성차이 등으로국가간 교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80년대 이후 수요증가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하우스용필름의 경우 국내전체시장규모는 약 1천5백억원으로 전체 농업용필름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하우스용필름의 전체수요량은 약 11만톤가량인 것으로 추정되며, 농협계통구매사업에 참여중인 24개업체의 총 생산능력 27만톤을 감안하면 국내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수요농가의 주문이 일부 특정업체, 특정시기에 집중되고 있어 성수기에는 생산지연에 따른 물량부족현상도 종종보이고 있는 실정이다.하우스용 필름은 대부분 수요자의 신청에 의한 주문생산방식으로 거래가형성되며 필름수요의 계절적인 영향으로 업체의 공장가동기간은 매년 9월에서 12월까지 약 4개월간에 집중된다.가격은 제품종류 및 제조사별로 최저 7%에서 최고 17%까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농업용필름의 농협계통구매사업은 지난 71년부터 못자리용필름 취급을 시작으로 73년 멀칭용필름취급, 93년 하우스용 필름 신규취급, 95년 멀칭용필름 취급중단 등 국내 시설재배형태변화와 깊은 연관을 맺으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농협의 96년도 농업용필름계통구매사업실적을 보면 일반용은 48억2천만원,하우스용은 8백81억6천6백만원 등 총 9백29만8천6백만원으로 전체시장규모의 46.5%가량을 점유하고 있다.올해 농업용필름시장은 하우스용필름의 성장과 묘판용, 멀칭용의 감소세가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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