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영향이 국내 동물약품 업체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으로 수출되던 국내 동물약품 업체의 수출물량이전면 중단됨과 동시 다국적 기업의 경우 대만에서 판매하지 못한 물량만큼국내에서 더 판매하거나 경비절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실례로 (주)광진제약의 경우 그동안 대만으로 돼지외부기생충인 옴 구제제‘토푸언’을 수출했지만 구제역 발생이후 수출이 전면중단됐다.광진제약 관계자는 어렵게 대만 시장을 개척했고 수출을 위한 어려운 허가과정을 거쳐 수출에 성공했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이 전면 중단돼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또 다국적 기업들도 대만내 에이전트에서 사실상 판매가 전면중단되자 이에대한 후속조치로 한국내 업체에 대한 판매물량을 늘려달라고 주문하거나대만에서 판매량이 준만큼의 경비절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국적 기업인 H사의 경우 대만에서 양돈관련 제품의 판매가 전면중단됨에따라 동아시아 지역 각국 관련자 회의석상에서 판매물량이 저조하다는 평을공동으로 듣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내 판매목표량 외에 대만 판매감소분중2%를 추가해서 판매하라는 오더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다국적기업 국내지사나 에이전트들은 그러나 국내 경기침체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따르는등 대만 구제역 발생에 따른 판매물량을 껴안기에는역부족이라고 호소했다.광진제약의 김부남 사장은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격”이라며 “몇년고생 끝에 어렵사리 개척한 대만시장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처녀 수출로일단 전면 중단된데 따른 손실이 크다”고 설명했다.다국적 기업인 H사의 K모씨도 이와관련 “국내 경기 침체로 현재 목표량도팔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현재 물량외에 2%를 추가 판매하라는 오더가 떨어져 매우 난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발행일 : 97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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