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가 국내 오리농장으로부터 오리질병 병원체를분리하여 혈청을 규명하고 국내 분리주를 이용한 생독백신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에 감염된 오리들은 급성으로 병이 경과하며 1주 이내의 어린 오리에서는95%, 1~3주령의 오리에서는 50% 정도가 죽거나 4주령 이상의 오리에서는 전혀 피해가나타나지않는 것이 특징. 발병시 주요 증상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전신적인 신경마비증상이 나타나 죽게되며 죽은 오리는 간이 부어있고 점상 혹은 반상의 출혈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이다.
오리 바이러스성 간염 병원체 타입은 3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방백신은 같은 타입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 경우에만 효능이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에서 유행하는 오리간염바이러스의타입 규명이 우선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의과학연구소에서는 이들 타입에대한 연구를수행, 국내 분리주는 타입 I인 것으로 규명하였고 이에 대한 백신개발을 시도했다.
국내 분리주를 계태아에 1백20번 연속계대 배양하여 병원성이 없어진 생독백신주를선발했으며선발된 백신주를 오리에 예방접종한후 방어능력을 조사한 결과 예방접종한 오리의 경우에는 1백%가 이 질병에 방어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수의연은 현재 이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의 접종시기, 안전성, 백신의 대량 생산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중에 있으며 이러한 시험이 완료되는 올해말 정도부터 예방백신이 생산돼 농가에 보급되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분리주를 이용한 생독백신이 개발돼 오리농가에 보급되면 지금까지는 대책이 없던오리 바이러스성 간염예방이 가능해 이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행일 : 97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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