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잡초제거용 예초기의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용과정에서 피해사례가 잦아 안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그동안 농가용으로 많이 보급된 예초기가 최근 벌초용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량이 늘고 있으며 사고 발생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 소비자들의 사고가 잇따르자 감사원을 비롯한 정부차원의 대책논의도 이뤄진 것으로알려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예초기의 안전사고는 비규격 예초기날이 유통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들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당수의 예초기날은 얇고 정품보다 길이가다소 길어 사용과정에서 돌이나 나무 등에 부딪쳐 부러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 예초기는 5천rpm전후의 고속회전으로 돌 등에 부딪치면 예초기날이 부러져 튀기 때문에 작업자에게 큰 위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여름 전남 영암군내의 한 농민은 사용중 예초기날이 부러져파편이 몸으로 튀어 사망한 바 있고 또다른 지역에서도 발목부상 등 관련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이같은 사고위험이 알려지면서 엔진타입보다 밧데리형의 판매가 늘고 있는상황이며 사용중 사고예방을 위한 자동브레이크 부착 등 안전장치에 대한소비자들의 요구가 많다는 것.업체 관계자들은 “예초기날에 대한 비품유통을 근절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지정된 판매처에서만 예초기날을 판매하고 비품판매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농림부는 최근 예초기 생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판매시 안전장치 부착과 판매처에서 사용시 사고방지를 위한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한편 국내 예초기시장은 연간 25만∼30만대가량으로 판매가격은 대당 20만원선이다.<홍치선 기자>발행일 : 97년 6월 30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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