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내 제조 TMR(자가혼합사료)배합기 대부분이 칼날이나 믹서 등이 불량이어서 조사료형상이 분쇄돼 영양손실이 많거나 배합률이 떨어져 재배합을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TMR배합기는 Y산업,D기계,R산업,K배합기 등의 몇몇 중소업체를 제외하고는 철공소규모의 공장에서 제조되는게 대부분인데 이나마 외국제품을 복사하는 형태의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국산제품은 견고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며 특히 자동커터장치나 믹서를겸한 릴(REEL)장치 훼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소사육농가들은 “TMR배합기는 수입산이 국산에 비해 30%정도비싼 편으로 다른 기자재 보다 가격차가 덜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입산을 선호한다”며 “더구나 국내산은 배합률이 떨어져 재배합하는 일이 빈번하기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수입산 배합기가 경제적이다”고 주장하고 있다.K업체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전라도지역 어느 공과대학에서 TMR배합기에 대해 모델을 제작하겠다며 외국제품에 대해 대량 실험을 실시한 결과, 관련 업체들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각 부위별 강도와 믹서기의 회전각도를 개발하면 빠른 시일내에 외국제품과 성능이 비슷한 제품을 만들 수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연구과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것으로파악되고 있으나 이런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축산농가들의 수입제품 이용만 계속될 뿐”이라고 말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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