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림부가 최근 향후 2004년까지 9억달러에 해당하는 농기계수출목표를정해 발표하면서 농기계수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해농기계산업계에서는 수출을 실현하는 주체는 민간기업이라면서 정부차원에서 민간기업의 수출능력을 확대할 해외시장개발정책이 마련돼야 목표달성이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농림부는 기본적으로 생산비축자금을 확대지원하여 습지용 경량트랙터와이륜구동형 트랙터 등 수출지역의 실정에 맞는 농기계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SIEMSTA)를 계속 개최하여 국산농기계의 홍보와 수출계기로 삼기로 했다.이러한 농림부의 농기계수출촉진정책에 대해 농기계산업계일부에서는 농림부가 취할 농기계 반값공급 중단, 보조금 축소 등으로 야기될 내수둔화에대한 명분쌓기가 아닌가 하는 인식도 있다. 그만큼 민간차원에서의 농기계수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이들은 실질적인 수출촉진을 위해 정부차원의 해외시장개발전략수립이 더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 등의 후진국에 대한 원조와 농기계의 연계수출전략을 정부가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정수 LG기계 농기계본부장과 이동현 국제종합기계 해외담당이사는 “재경원이 담당하고 있는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의 사용품목에 농기계의점유비율이 현저히 낮은데 이를 해당국가의 필요에 따라 상향조정하는 것등이 정부의 효과적인 농기계수출촉진정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외무부가 담당하고 있는 경제협력차관의 사용품목도 과거에는 농기계가 중요한 비중을 점하고 있었으나 최근 자동차나 일반산업제품으로 교체가 됐다면서 농기계비중을 높이는 것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이사는 후진국상대의 농기계수출촉진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단기저리자금의 이용이 후진국의 신용도가 낮아 활용이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이의 개선도 요구된다고말했다. 박 이사는 북한의 농업지원내용에 농기계지원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용묵 진도산업개발 전무는 농기계수출은 해당국의정책과 맞물려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외에도 절충교역을 이용한 수출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한편 박정수이사는 정부차원의 농기계수출외에 민간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시장 진출에 필요한 OECD규격검사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있도록 된만큼 농기자재검사소의 검사설비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지원으로국내에서 OECD규격검사가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이사는또 정부가 선진국의 농기계쇼에 한국관 설치를 지원하여 개별업체가 참여할때의 전시수준을 높이고 경비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적극 고려돼야 한다고지적했다.한편 농기계 5대메이커의 수출담당인력은 대동공업이 미국현지법인인력을포함 15명, 국제종합기계 7명, 동양물산 8명, 아세아 4명, LG기계는 농기계사업부내 3명과 LG기계전체 30명이 맡고 있다.<안기옥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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