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하절기들어 도축·도계과정에서 식육의 병원성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대한 검사강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특히 지난해말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의해 민간업자도 학교급식에 참여할수 있어 자칫 저렴한 가격에만 치우친 나머지 비위생적인 고기가 학교급식으로까지 들어갈 소지가 있어 도축위생에 대한 검사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는지적이다.수의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종합처리장 건설이후 많은 도축장이 시설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등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아직 일부 영세 도축장 및 간이도축장들은 대부분 속칭 바닥치기(바닥에서개복 등을 하는 작업)를 하거나 내장 등의 처리가 비위생적으로 이뤄지고있어 이로인한 식육의 오염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하절기들어 이러한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쉽게 이뤄져 자칫 오염된식육의 불완전 조리에 따른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대부분의 작업장에서 작업장 바닥의 오염된 물과 불결한 장갑을 장시간 착용함에 따라 식육에 병원성 미생물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칼이나 톱, 등 작업기구를 불결한 장소에 방치함에 따른 오염도심각하다는 것이다.이들은 또 속칭 바닥에서 개복후 내장작업을 할 경우 자칫 내장이 파손됨에 따른 미생물 오염도 심심치 않으며 소가죽을 벗길 경우 접촉으로 인한오염도 각별한 주의를 요할 정도다.수의업계는 특히 이같은 문제를 소비자단체에서 지적하고 나올 경우 자칫축산물 소비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검사강화로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해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위해 각도 가축위생시험소 도축검사원이 도축위생에 대한 지도와 함께병원성 미생물을 철저히 검사해야 하며 나아가 도축도계장 종사원들에 대해서도 검사원의 지시를 충분히 이행하도록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강조했다.또 각 도 가축위생시험소 실험실 요원을 대상으로 살모넬라나 리스테리아,캠필로박터 등의 분리동정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이들이 정확하게 업무를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식육이 학교급식으로 공급되고 자칫 불완전 조리에 따른 집단 식중독이라도 발생할 경우 그 파장은이루말할 수 없는 만큼 도축위생에 대한 검사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업계 한 전문가는 이와관련 “바닥에서 작업을 할 경우 바닥에 있는 미생물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각해 질 수 있다”며 “특히 미숙련 작업자의 경우 내장적출 과정에서 터질 경우 미생물 오염은 매우 심각해지는 만큼 가능한 바닥에서 작업을 하지 않도록 교육과 지도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전문가는 “도축전 축체를 충분히 세척하고 도축과정에서도 개끗한 물로 충분히 세척을 할 경우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오염기회를 줄일수 있다”고 설명한 뒤 “칼이나 톱등 작업기구도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해 이로인한미생물 오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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