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유리온실 국산 철골재가 수입재보다 가격이 비싸 온실의 국산화에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표준화·규격화를 통한 가격경쟁력회복이 시급하다.이같은 현상은 와이드스판형보다 벤로형이 더 심해 국산철골의 비율이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리온실용 국산 철골재의 가격이 수입재보다 전반적으로 10%가량 비싸 국내 시공업체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는 것.특히 이렇게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이 국산 철골재를 생산하는 포항제철에서 일률적으로 6m짜리 철골만을 생산, 가공회사에서유리온실에 알맞는 사이즈인 4m로 재가공하면서 버려지는 2m에 대한 손실분을 철골원가에 포함시키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두께에 있어서도 필요이상으로 두꺼워 온실시공시 불필요한 하중부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수입재는 4m짜리로 온실에 알맞는 두께의 전용 철골재가 생산돼재가공 단계를 거치지 않아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이 우수, 시공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온실시공업체인 D사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이유로 국산재보다는 수입재를 사용하고 있다”며 “온실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철골과 같은 관련자재의 가격·품질면에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대한온실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국산재의 규격화·표준화가 돼 있지 않아 6m짜리 원재를 구입, 현장에서 필요에 의해 재가공하면서 부대비용이 추가되는 현실을 감안, 향후 전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통해 금형비용을 절감하는 등 가격 인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7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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