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시설과 내부기자재를 통합 지원하고 있는 현행 시설원예생산유통지원사업이 불량내부기자재의 사용을 부추키고 있어 분리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설원예생산유통지원사업은 기초·철골·알미늄·난방장치·복합환경제어장치 등 기본시설과 농가선택사양인 방제기·토양소독기·탄산가스발생기 등 부대장비 및 기기를 통합, 평당 40만원의 기준단가를책정,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시공업체들이 현실적으로 낮은 평당 단가를 조절하기 위해 골조공사를 끝마치고 난방장치와 탄산가스발생기 등 내부기자재를 남은 사업비에맞춰 설치하다보니 값싼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시공과 내부기자재 생산을 겸하고 있는 K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시공업체들이 기본 골조공사를 끝내고 내부기자재를 설치할 때 전체 예산중골조공사에 투입되고 남은 사업비에 맞춰 내부기자재를 설치하다보니 질이떨어지는 값싼 자재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평당단가 현실화도 중요하지만 시설과 내부기자재를 분리 지원, 질높은 기자재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탄산가스발생기를 판매하고 있는 M업체의 한 관계자도 “이같은 현상은 업체가 저가이면계약을 통해 손해본 금액을 농자재구매에서 충당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사업비를 시설과 자재로 분리, 농가들이 필요한 자재를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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