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유리온실의 평당단가 인상논의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어촌진흥공사가 다음달 보급할 예정인 유리온실 표준설계도 실시도면의 평당단가가 현행 정부지원기준단가 40만원보다 최소 5만원이상 높게 산출돼 있다는 것.특히 이같은 인상설은 내년 착공에 들어갈 전남 해남군 수출농단의 평당단가가 45만원으로 책정돼 더욱 신빙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대한온실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농진공은 다음달 보급예정인 유리온실표준설계도 실시도면의 평당단가가 47만∼48만원선, 최소 45만원선으로 산출, 농림부의 지원액과 차이가 발생하자 보급을 늦추고 평당단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또 이 관계자는 “특히 농진공은 평당 단가산출 조정과정에서 3천평이상은45만원으로, 미만은 40만원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농진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 표준설계도는 실시설계도의 심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뭐하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대략적인 산출결과 현행 지원단가보다는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특히 이 관계자는 “유리온실의 평당단가는 93년 40만원 책정이후 한번도인상되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물가인상률을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 인상움직임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암시했다.그러나 올해 정부의 시설원예생산유통지원사업비는 기존 평당단가 40만원에 기준해 지원됐기 때문에 표준설계도가 올해 인상돼 보급된다면 논란의소지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유리온실 지원 대상자들이 현재 농진공의 표준설계도 보급만을 기다리며 시공을 미루고 있는데 만약 단가가 정부 지원단가보다 인상된다면 결국 대상자들은 규모를 축소하던지 자부담 규모를 늘릴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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