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축산관련 연구기관의 연구가 대부분 첨단연구에 치우쳐 있는 등 현장연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현상은 근래들어 많이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농정시책으로 건의해도 제대로 채택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축산관련 업계에 따르면 육종분야 연구의 경우 4백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있는 축산기술연구소는 과거 20년동안 뚜렷한 연구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답보상태에 머물러 오히려 민간업체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우리나라 축산업의 주력 품종이라 할 수 있는 돼지와 육계의 경우도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부족했고 연구결과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축산업계는 지적하고 있다.또 사양관리 분야에 있어서도 뚜렷한 연구실적이 없으며 거세비육에 관한것 등 연구소가 내놓은 연구실적도 새로운 것이 없는 등 현장애로에 대한문제발굴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나마 새로운 연구로 일컬어지는 숫사슴에서 녹용을 생산하는 ‘사슴뿔 성장의 인공조작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도 양록협회를 비롯한 양록농가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는등 실제 현장에적용하기 보다는 연구를 위한 연구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에 대해 양록농가들은 국내 양록산업을 붕괴시키려는 의도로까지 매도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매년 정부에 시책건의되고 있는 연구결과는 많아도 실제 정부 시책으로 체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축산기술연구소는 유전육종, 번식생리, 영양생리, 축산물이용, 시설환경, 초지사료, 종축개량분야에서 총 62개 과제 1백3항목의 시험연구사업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16건을 농정시책 건의했으며 24건을 농촌지도사업 반영자료로 제시했으며 11건은 특허를 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농정시책건의된 16건중 현재까지 채택된 것은 단 9건에 불과하며보류된 6건은 채택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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