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온실시공업체들이 관련자재시장쪽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설원예생산유통지원사업이 2년차 집행으로 전환, 시공능력공시, 표준설계도 지연에 기인한 공사발주실적 저조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공업체들이 경영난 타개와 영업망 확충을 위해 관련자재시장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관련자재와 시공을 겸하던업체들도 각종 잡음이 발생하는 시공보다는 자재를 주로 취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중견 온실시공업체인 (주)우창온실건설은 지난달 우창무역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 이스라엘의 네타핌사를 비롯한 외국의 유수 온실관련자재생산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수입·판매에 들어갔다.또 중앙농자재는 신양금속과 합자, 벤로형온실 알미늄소재개발을 진행중에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많은 시공업체들이 내부적으로 PC자재, 양액재배자재,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등 온실자재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뿐만아니라 그동안 온풍기 제조·판매와 시공을 겸하던 K사는 시공은 관급공사나 협동조합 물량중심으로 수주키로 하고 온풍기 제조에 주력하는 등경영중심을 자재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한온실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공업체들의 원활한 자금회전과 하반기 집중발주시 자재부족현상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판단된다”며 “온실자재의 국산화방침에 역행된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하반기 공사의 원활한진행과 공사비 절감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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