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비료생산업 등록을 한 3백40여개 부산물비료업체중 실질적으로 발효과정을 거쳐 퇴비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공동퇴비장을 제외하고 5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부산물비료업체는 총 3백40여개등록되어 있으나 정부투자로 건설된 공동퇴비장과 53개의 유기비료조합 회원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교반, 통풍장비 등 발효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발효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이들 업체는 특히 야적장조차 제대로갖추지 못해 지역의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퇴비소재로 들어가는유기성부산물에 산업폐기물을 대부분 이용하고 있어서 불량퇴비를 양산하는근거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더구나 이들업체는 상당수가 환경부로부터 산업폐기물 처리비용을 받고 이를 퇴비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서 농경지를 오염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것.이에대해 유기비료조합의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막아야할 환경부가 산업폐기물처리업체에 처리비용을 치르며 얻는 결과는 산업폐기물의 농지유입이라는 오염유발 모순을 안고 있다”며 “이제 퇴비는 농림부의 비료관리 차원을 넘어서 환경부의 산업폐기물처리에 대한 관리를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17일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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