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내년부터 원예용비료시장에 대기업 비료회사들의 참여가 본격화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예용비료시장은 그동안 경기화학, 조비, 풍농, 신한종합비료 등 중소규모 업체들에 의해 움직였으나 올해 남해화학과 진해화학이 진출한 것을 비롯 내년부터 동부한농화학도 진출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남해화학은 올해 8월 마늘 羚커瑀비료 한 비종만을 시범 출시하면서 원예용비료시장에 진출, 내년부터는 10개 비종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남해화학측은 내년도 원예용비료 매출규모를 10만톤 2백70억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남해화학은 액비와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조사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일부 원료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동부한농화학은 내년부터 원예용비료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이미 28개의 비종을 개발 또는 개발중에 있다. 동부도 내년 매출규모를 10만톤 2백50억∼3백억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시장에 5개 비종을 선보이며 원예용 비료시장에 진출한 진해화학도 내년에는 총 14개의 비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출규모는 3만톤 90억정도를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품질경쟁을 위한 신비종 개발, 물류비절감을 위한 유통구조개선, 대농민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고수한다는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화학은 내년부터 완효성 비료 및 액비의 공급을 확대하고 팔렛트 출하를 35%수준까지 늘리는 한편 24시간 상하차를 실시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풍농도 제품의 차별화와 대농민서비스강화를 통해 시장을고수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자칫 과잉공급에 따른 업체간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으로 농민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업체간 공정경쟁이 이뤄져한 한다고지적했다.한 전문가는 “업체의 난립과 과잉생산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품질저하도우려되는 만큼 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권역별 판매지역 설정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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