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본격적인 공급을 목전에 둔 공정육묘가격이 이미 올랐거나 오를 것으로전망됨에 따라 일부 농민들이 자가육묘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등 공정육묘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정육묘가격 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공정육묘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업용 면세유류 및 상토, 트레이, 종자 등의가격인상에 따라 육묘생산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것. 이에 따라 공정육묘업계는 이달중 공정육묘협회를 중심으로 공정육묘협정가격을 인상할 방침인 가운데 전남, 경기,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이달 초 인상가격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공정육묘가격이 인상됐거나 인상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자가육묘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일부 육묘업계에서는 농민들이 자가육묘를 선호할 경우 육묘가과잉생산될 수도 있으며 이에 따른 덤핑판매 등 불공정거래가 성행, 오히려육묘업계의 위축이 예상되므로 가격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D프러그 한 관계자는 “최근 IMF한파로 농업용 면세유류가 2배수준으로 인상된 것을 비롯, 상토가격이 20㎏ 포당 4천5백원에서 5천5백원으로, 트레이가격이 종전보다 20% 이상 올랐다. 더구나 종묘, 비료 등은 출고가격이 확정되지 않은채 납품되고 있어 얼마나 오를지 모르는 등 각종 관련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최소한 25%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가격인상 움직임 때문에 일부 농민들이 주문을 취소하고 자가육묘를 선호하고있어 주문량이 줄어드는 추세라 가격인상을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D원예의 한 관계자는 “육묘가격 인상움직임에 대해 농민들이 자가육묘로방향을 선회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생산과 유통을 책임져야 하는농민들이 육묘까지 손수 함으로써 전문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며 “공정육묘업계가 농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격인상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발행일 : 98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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