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일부 농약제조회사와 비료제조회사가 최근 원제난으로 생산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농약과 비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들이 이들 자재의 가격 인상을 우려 선매입하는 현상까지 빚어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하면서 물량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농약·비료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환율 폭등과 국가 대외신인도저하에 따라 외국 원제회사들이 원제 판매를 꺼려하거나 현금 결재를 요구하고, 금융기관도 L/C개설을 거부, 일부 업체들이 원제구입을 못해 공장가동을 중단했다는 것. 또 이들 업체들은 올해 생산물량을 최소화 할 것으로알려졌다.설상가상으로 일부 농민들이 가격인상에 대비,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선매입하는 현상까지 빚어져 재고가 거의 바닥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영농철을 앞두고 심각한 수급차질이 예상된다.J화학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환율 폭등과 금융기관들의 L/C개설 기피 등으로 원제구입을 못해 공장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비료생산이 원할치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S농협의 한 관계자도 “지난 1일부로 농협 비료가격이 인상된데 이어 농약가격도 조만간 최소 30~40% 인상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농민들이 농약선매를 서두르고 있어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라며 “특히 농약회사들이 올해 생산물량을 최소화할 방침이어서 제때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내다봤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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