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동물약품 업체들이 환율인상에 따른 원료와 제품수입불가와 수금의 지연에 따른 자금난, 판매저조에 따라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 여기에제품을 수입하려해도 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물건이 도착하기전 대금을 지불하는 조건외에는 신용장을 개설해주지 않고 있고 재고마저 바닥나 사실상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다.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원료값이 최근 40~71%까지 인상된데다 환율도 1천8백원대에 형성돼 원료나 제품 수입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여기에사료업체들이 사료구매시 현금을 요구하자 가축을 굶길수 없는 농가들이 약값 외상대금을 갚지 않은채 사료구매에만 신경을 써 약값은 회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제품이 팔리지 조차 않고 있어 업체의 어려움이가중되고 있다.업체들은 또 은행들이 업체의 영세성을 들어 신용장을 개설해 주지 않고있으며 겨우 물건 도착전 대금 지불을 조건으로 신용장을 개설해 주고 있어어려움이 더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재고물량도 바닥나 지역대리점에도 물건을 보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런상태가 좀더 지속되면 재무상태가 취약한 업체들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미 업계 일각에서는 종생부와 살생부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발행일 : 98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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