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온실난방에 있어서 기존 면세경유보다 연료비를 10분의 1이상 줄일 수있는 연탄보일러가 개발돼 시설농가들이 석유류값 폭등에 따른 생산비 증가에 대한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김양수, 황인성씨 등은 이 연탄보일러를 지난해10월부터 주변 시설원예농가의 요청에 따라 개발에 착수, 11월 남양주시 이정국(36)씨 등 인근농가에게 시범으로 설치해 큰 성과를 거두자 본격적인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이 연탄보일러는 가로 3줄, 세로 7줄, 3단으로 총 63장의 연탄을 뗄 수 있는 형태의 보일러로써 열량을 3중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 열효율을 엄청나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96년 농업인후계자로 지정된 남양주시의 온시디움 재배농민 이정국씨는 “현재 6백여평에 이르는 비닐온실에서 경유를 사용할 경우 겨울을 나기위해3천6백여만원이 소요되던 난방비가 연탄보일러로 교체한 후 3백만원이면 충분할 것 같다”며 “그동안 경유용 온풍기를 사용해 연탄보일러러 교체하기위해 배관 및 부속품에 필요한 6백만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경유비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경비만으로 온실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씨는 또 “더구나 온풍기는 실내에서 버너를 가동하기 때문에 온실의 산소를 소비, 작물생장에 나쁘지만 연탄보일러의 경우에는 외부에설치가 가능해 가스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 생장에 효과적”이라며 “이에따라 그동안가동하던 온풍기 3대는 무용지물이 됐다”고 밝혔다.인근의 P씨는 “경유의 경우 열효율이 80%수준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으나실제로는 보일러의 비효율적 열량배출로 훨씬 열효율이 떨어지는 반면 개발된 연탄보일러의 경우 배출구 연통을 손으로 만져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질정도에 불과해 연료비가 훨씬 절감된다”면서 “이제는 기름값걱정을 하지않아도 돼 재배관리에 전념할 수 있다”고 밝혀 에너지위기에 자심감을 비췄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8년 2월 2일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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