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협의 비료 구매계약이 가격인상폭을 놓고 농협과 비료생산업체와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환율인상폭만큼 구매가격을 인상해달라는 비료생산업체와 20∼25%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농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달에 걸쳐 10여차례의 구매입찰을 실시했으나 모두유찰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 계통구매 취급 25개 비종중 아직 한가지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이와 관련 농협의 한 관계자는 “환율폭등 등으로 비료가격 인상요인이74.8% 발생했다며 업체들이 최소한 10%이상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농협의 방침은 정부에서 1천65억원, 중앙회에서 1백억원을 부담함으로써 대농민 판매가격을 29.4%로 이미 인상했기 때문에 구매가격인상폭도 이 수준에 맞춰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구매계약체결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을 암시했다.한편 농협과 비료생산업체들은 올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구매계약과 관계없이 물량을 지난해 가격으로 계속 공급하되 올해 구매계약가격이 책정되면인상분에 대해서는 환급해주기로 했다. <정양진 기자>발행일 : 98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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