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인공수정용 종모돈 구입비 지원사업이 예산지원 부족으로 AI센터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어 시급한 지원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최근 돼지AI센터업체들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된 AI센터는 67개소나 되는데 2003년 사업물량은 고작 100두여서 업체당 평균 1.4두 정도에 불과하고 보조금액도 총 2000만원으로 1개소당 평균 29만여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지원규모는 AI센타들이 당초 예상한 사업물량보다 절반 이하 줄어든 것이어서 사업의 실효성이 문제시 되고 있다.특히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정액처리업등록증 사본·서약서 및 구입돈 능력 검정성적 확인서·개체별 구입내역서 등을 충남 소재의 가축개량사업소에 제출해야 해 경상도나 강원도 등지에 있는 업체가 이를 신청할 경우 지급되는 보조금이 경비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이종영 이천AI센터 사장은 “종모돈 구입보조금 신청은 분기별로 하도록 돼 있지만 1/4분기에 자금이 바닥나 이후로는 신청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이마저도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전형이 늦어진 업체는 물량배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정관석 한국돼지AI센터협의회 회장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설명도 없이 예상보다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이는 일부 축종에 비해 2.5% 수준밖에 안돼 우수 유전자원의 보급이라는 사업취지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최염순 농림부 사무관은 “사업의 규모가 지난년도 200두분 4000만원에서 올해는 100두분 2000만원로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전체적인 자금규모가 줄어든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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