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사료업체들이 사료원료수입선을 다양하게 개발해 가격이나 물량을 안정되게 공급받는 거래처를 확보하겠다던 본래 의지와는 달리 최근 몇 년사이오히려 수입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업체들의 원료구매를 위한 대외교섭력이 재정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해 사료업체들의 수입실적 집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사료원료 원산지는 총 11개국으로 이는 80년대이후 항상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미국산에 대한 수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달러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익이 직접 작용할 수밖에 없는 심각성을 드러내고있다.사료용옥수수와 소맥의 경우 수입처는 지난 86년 각각 5개국에서 지난해 4개국으로 오히려 줄었다. 또 대두박도 10여년전 인도와 브라질을 포함 5~6개국이었으나 지난해는 미국과 아르헨티나 단 2개국에 불과했다.이렇게 수입선이 줄어들거나 정체단계인데다 미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산 옥수수 수입량은 1백70여만톤으로 국내 총 사용량의 38%나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산 사료원료 수입의존도는 주요 곡물 전반에 걸쳐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와같은 달러가치 변동이 심할 경우에는 국내 사료산업과 축산업에 여과없이막대한 피해가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배합사료업체의 사료원료 수입선다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역업무 등에 대한 공동연구가 미미하기 때문이라는게 주위의 지적이다. 업체개별 또는 삼삼오오 팀을 구성, 정보교환과 판매자 섭외, 원산지개발노력 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각자 사료원료를 비슷한 지역에서 수입해 들여오기 때문에 발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2월 16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