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동물약품 제조업계의 전체 공장가동율이 전년대비 50%로 줄어드는등 사상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어 업체간 통폐합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사료첨가제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20%이상, 지난해 연말 대비 30%이상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것. 또 필드용제품의 경우도 매출액 기준으로는 50% 정도가 감소했지만 매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 선에도 못미치는등 70% 이상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필드용 제품 판매 자체가 지난해 생산된재고제품으로만 이뤄지고 있어 실제 생산라인 가동은 멈춘지 오래됐다는 것이다.이로인해 일부 업체는 고용조정을 단행, 마케팅부서등 일부 조직을 없애는조치를 단행했고 심지어 영업조직에 대한 수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들은 “동물약품경기가 최근처럼 나빴던 적은 거의 없다”며“현재 공장을 가동조차 못하고 있고 영업조직도 손을 놓고 있는 등 사실상의 개점휴업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또 “임금을 감액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다른 업체에서 먼저 고용조정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동물약품 업계 전체의 공멸이불가피 하다”며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체간 통폐합등 업계전체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8년 3월 2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