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농업에 적합한 제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노력의 결과라고 봅니다” 일본과 중국에 수출할 물량 포장작업에 여념이 없는 (주)범농의 임종배 사장이 털어놓은 수출증대 비결이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농기자재 전시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 시장동향 및 정보교환에 몸소 뛰고 있는 임 사장은 관련업계에서 마당발로 통할 정도로 부지런하다.지난 95년에 회사를 설립한 후 육묘용 깔판, 바이오세라믹 트레이 등 매년다양하고 독특한 제품을 개발, 시판하고 있는 범농은 내수시장 점유율도 매년 큰폭으로 늘어 관련업계에서 요즘 무섭게 성장하는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97년 통기성과 배수성이 뛰어난 육묘용 깔판을 생산, 많은 농민들의관심을 불러일으키더니 올해에는 경상대학교 시설원예연구소와 공동으로 바이오세라믹이 벽면에 코팅처리된 돌출형 육묘형 트레이를 개발, IMF시대를맞아 타 업체들은 영업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14%가량 생산량이 증가할 정도로 농민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바이오세라믹 트레이는 뿌리가 밑부분까지 길게 뻗어 활착력이 강해 발육이 기존 트레이보다 뛰어나고 세균증식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평가되며 의장등록 제 156879호와 실용신안 제096768호의 특허인증을 받은제품이다.최근에는 원형으로 고정된 기존 컵포트를 탈피해 밀식면적을 최대한 줄일수 있는 위쪽은 정사각, 밑은 원형인 포트를 제작,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지난해 일본에 20콘테이너(6만6천장)을 수출했으나 올해 2배가량 늘어난40콘테이너정도 수출할 계획인 임 사장은 “수익금 대부분을 기술개발과 새로운 기계 구입에 투자, 어려운 상황에임에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무엇보다 고맙다”며 “국내 농업발전을 위해 새로운 육묘자재를 계속연구,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8년 4월 6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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