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업체들의 경영부진에 따른 신규 투자위축으로 신개발 농기계의 품질을 인증하는 형식검사 신청수가 줄어들고 있다.농진청 농업기계화연구소에 따르면 농기계업체들의 형식검사 의뢰 신청건수가 지난해의 경우 1∼ 3월까지 이월된 것을 제외하고 42건이었으나 올해는 36건으로 6건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예년에는 본격적인영농철에 들어가는 4∼5월경에 형식검사 신청수가 크게 늘어났으나 올해는농업기계화연구소에 협의나 문의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보다 신규 농기계 개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기종별 형식검사 신청수를 보면 트랙터는 지난해 4/1분기까지 3건에 달했으나 올해는 1건, 농업용동력운반차와 농산물건조기는 각각 4건에서 올해는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제작 및 투자비용이 많은 제품일수록 제품 개발이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정교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축분수분조절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톱밥과 관련해 농용톱밥제조기의 경우 지난해에는 형식검사가 없었으나 올해는 12건이나 신청, 작년대비 가장 높은 신청율을 보여 신규 개척시장으로부각되고 있다.이에대해 농업기계화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문의가 오거나 협의가이뤄지는 실적에 비춰볼때 형식검사 신청이 예년보다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IMF여파에 따른 관련업체들의 매출부진이 신규 기술개발 둔화로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정문기 기자>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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