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볏짚결속기와 로더를 생산·판매한 (주)성원과 이 회사를 인수한 (주)성원정밀이 농기계 하자에 대해 무상수리 서비스나 교환을 제대로 이행하지않은 채 책임만 회피하고 있어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의령군 일대 농민들은 지난 95년~96년 LG 의령대리점을 통해 (주)성원에서생산한 볏짚 결속기12대와 트랙터 부착용 로더 9대를 구입했으나 사용한지일주일 전후로 고장이 나기 시작하자 상태가 불량한 결속기 3대 및 로더 5대를 지난해 5월 교환해 주기로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그러나 (주)성원은 차일피일하다 부도가 나고 이 회사를 인수한 성원정밀은 대리점을 통해 교체해주기로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교환은 커녕 수리도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다고 농민들은 주장하고 있다.더구나 전 (주)성원 대표가 불량의 원인이 농민들의 기계조작 미숙 때문이라고 책임을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쌀전업농인 이봉형씨는 “결속기의 생명인 노터장치(구동 동력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구조적인 결함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트랙터나 경운기를 제외한 농기계의 대부분이 연간 사용일수가 30일 내외인데 농기계 보증기간이 1년으로 명시돼 있어 보증기간만 넘기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성원정밀의 한 관계자는 “회사에A/S 신청이 들어오면 즉시 달려간다. 현재는 의령지역의 제품불량에 대한 수리신청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알고 있다.”며 대리점을 통한 교환약속을 부인하고 있다.<의령=이동광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3일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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