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이 잦은 이앙기 식부암 부품에 간단한 그리스주입기(NIPPLE)를 달아농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일선 공무원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정채석(41)씨.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교관으로 있는 정씨는 농가들이 이앙기 식부암의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지난해부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연구를 시작,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다 윤활유 주입의 해결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이앙기 식부암에 그리스유를 주입할 경우 공기압으로 주입이 어려워 농가에서는 엔진오일을 섞어 사용해왔으나 이럴 경우 기계작동에 무리가 따르고 밀쇠(식입포크)를 통해 기름이 흘러내려 환경오염과 기계작동에무리가 따르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정 교관이 식부암 측면 상부에 그리스유 주입기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를고안함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정 교관이고안한 그리스주입기는 부착비용이 개당 5백원으로 이앙기 한대에 2천원이면 해결이 가능함은 물론 누구나 쉽게 부착할 수 있어 농가에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진안=양민철 기자>
양민철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