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파장이 올해들어 직접적으로 일 것이라는 중소농기계 제조업체들의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예년같으면 영농준비철인 요즈음 일정한의 농기계구매수요가 있었으나 올해는 수요가 극히 부진하다는 게 중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기여파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기종은 일반농기계보다는 농림사업과 관련한 기종에서 특히 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작년까지 축산경쟁력제고사업과 관련해 볏짚결속기, 트랙터, 퇴비살포기 등이 최고 50%까지 보조됐으나 올부터는 농기계에 대한 보조는 완전히 폐지되고 전액융자로 전환돼관련업체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과실생산유통사업, 산지유통센터사업 등과 관련된 선별기나 포장기업계도사정은 마찬가지. 이들 업체들은 신규사업자가 줄어 고충을 겪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는 97년도사업이 있어 어느정도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사업물량이 크게 줄어큰폭의 매출감소가 예견되고 있다. 베일러를 생산하고 있는 삼력기계 관계자는 “보조가 중단됐기 때문에 농림사업과 관련한 농기계수요가 줄었다”며 “작년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선별기를 공급하고 있는 한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도 “경기여파로 영농조합이나 생산자조직이 신규사업을 기피 사업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작년보다 40% 정도의 매출감소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중소농기계 제조업체 전반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본력이 취약하거나 이렇다할 주력기종이 없는 업체 다수가 부도를 면키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