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미곡종합처리장 기계설비 시장이 수주의 무원칙과 저가경쟁으로 혼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의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일고 있다. 올 물량이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이래 최소물량인데다 사업업체는 늘고 건조저장 증설사업에도 직전 사업자와 수의계약할 수 있는 증설과 공개입찰해야 하는 사업이 혼돈되면서 수주시장이 저가경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올 미곡종합처리장 기계설비시장은 신규설비 13개소(농협 4개소, 영농조합 2개소, 민간 7개소)와 건조저장시설 증설 80개소로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실시이후 최소로 축소된 상태이다. 이에 비해 지난해부터 새로 미곡종합처리장 시설업체로 인정을 받은 3개의 시설업체가 올 수주시장에 가세하면서물량은 줄고 업체는 늘어난 상태다. 또 80개소의 건조저장 증설사업도 기존 미곡종합처리장의 공장부지에 증설하거나 기존시설과 증설시설간에 하자시비가 불명확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수의계약하고 기존 미곡종합처리장과 떨어진 위성건조저장시설은 공개입찰하도록 했으나 현장에서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면서 저가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업체 사장은 “건조저장시설 증설은 직전사업자가 있을 경우에도 기존공장과 떨어진 위성건조저장시설은 공개입찰하고 같은 부지에서 증설할 때는 수의계약하도록 하고 있으나 업체들이 조합장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형태로 인식되면서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H업체 관계자는 “미곡종합처리장 수주시장이 제살깎기 경쟁에 돌입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계설비가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C업체 관계자도 “모든 업체들이 올 일년을 넘기자는 인식을 하고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태”라고 밝혔다.<안기옥 기자 ahnko@agri 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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