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인력 절감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벼농사용 비료 입자를 다소 크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비료살포기가 정착되고 있음에도 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는 이의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어 농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것. 농민들은 수도작용 요소비료나 복합비료 등은 입자 크기가 1∼3mm정도로 작기 때문에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는 비료살포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며 비료의 입자 크기를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또 비료 입자를 크게 생산해 트랙터 부착형 비료살포기로 1천2백평의 논에 비료를 살포할 경우 현재 보다 1.5∼2배 정도의 작업 능률이향상된다고 말했다. 2만여평에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김기현씨(42·고창군 상하면 장산리)는 “비료의 입자가 너무 작아 농민들이 부작용을 감수하고 원예용 복합비료를 수도작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남해화학의 한 관계자는 농민들의 요구에 따라 요소비료의 경우 사업타당성 검토를 완료 하고 5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 2001년 10월경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창=양민철 기자입력일자:99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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