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주요 제조사들이 농림부의 융자접수중단 조치로 상당한 어려움을호소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가로 마련한 농기계융자재원부족으로 동절기 농기계(27개 기종)에 대해서만 융자신청을 접수받고 있음에 따라 4대 메이커의 주력기종인 트랙터와 콤바인 등의 판매길이 사실상 막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업계는 상당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는 공통된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융자신청 접수를 받고 대금정산은내년에 하는 방안을 농림부와 농협에 요청하고 있으나 어렵다는 대답만 들었다”며 “융자접수가 안되면 기계자체가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한 자금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업체들도 어렵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융자접수중단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가 시급히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한 관계자는 “업계가 당초 추가재원 규모를 적정하게요구하지도 못했고 또 부족한 재원내에서 동절기에 꼭 필요한 농기계를 우선적으로 공급하자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말해 사실상 업계의 요구를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다. 농림부의 이같은 방침은 자금압박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훨씬 크고 추가재원중 상당분을 대기업판매분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입력일자:99년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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