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 부실조합 오명 벗어날 것”“조합원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 놓은 조합을 조기 회생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경기양돈농협 8대 조합장으로 당선된 정덕영(64세) 조합장에게 주어진 지상과제는 부실조합이라는 오명을 벗고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간 서·경양돈농협은 91년 직원이 저지른 대형금융횡령사건으로 고전해 오다가 농·축협 통합 이후 급기야 부실조합으로까지 낙인찍히기도 했다. 그러나 사료공장, 육가공공장을 처분해 임가공형태로 돌리는 한편, 직원감축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 흑자경영을 유지, 올해까지 부실채권을 모두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지난해 43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조기에 조합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남아 있는 140억원의 이월결손금도 3~4년 내에 정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 조합장은 저리자금 유치를 비롯, 농협중앙회와의 MOU(경영정상화이행각서)체결을 통해 구조개선자금 300억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300억원의 경영정상화자금을 끌어들이게 될 경우 연간 21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며 “단시일 내에 조합이 정상화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조합장은 “노조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합의를 이끌어 내 MOU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봉사정신과 투명경영으로 민원이 없는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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