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농가 연료 소비 많은 기자재 외면

고유가 여파로 농업용 면세유와 농용난방기 등 동절기용 영농기자재의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소비가 집중되는 유류의 경우 10월 3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정도 감소한 200만454㎘가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난방기 연료인 경유의 경우 지난해 10월까지 161만2627㎘가 소비됐지만 올해는 148만2989㎘로 약 13만㎘정도 감소했다. 이는 면세경유의 평균가격이 지난해 10월 말 1리터당 529원에서 올해는 638원으로 100원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고유가 파동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농용난방기의 판매에도 여파를 주고 있다. 농기계조합이 지난 9월 30일까지 농업기계 지원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63대의 농용난방기가 공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 1601대보다 33.6%나 줄었다. 여기에다 연료소비량이 많은 농산물건조기도 1903대가 정부의 융자지원으로 공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 2758대보다 31%가 감소됐다.
이병성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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