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위기 헤쳐갈 인재양성 주력”

전략적 경영·마케팅 교육 강화소비자 중심 마인드 제고 초점 “이제 농업도 비즈니스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 모험심과 진취적인 마인드 그리고 도전정신을 갖춘 사람들이 경쟁력인 시대인 만큼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2일 한국벤처농업대학 김동태 학장(전 농림부 장관)은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재라며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김 학장은 “농가 경제가 악화되다 보니 농업인들이 의욕을 상실해 현실에 안주하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또한 농촌이 점점 고령화되면서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약하다는 것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학장은 “생산에만 급급하던 농업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젊은 농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한 때이다”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이라는 개념을 인식시키고 경영과 마케팅 등 전략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학장은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는 핵심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졸업논문도 사업계획서로 대체해 톡톡 튀는 사업아이템과 실행계획을 평가 기준으로 두어 인재를 양성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학장은 작년 국내 벤처 농업인 50여명이 결성한 ‘베세토(BESETO) 농업포럼’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자유무역시대 한국 농산물 수출길을 열기 위해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BESETO란 중국 베이징-한국 서울-일본 도쿄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서명선 ㈜송광설중매 대표이사 등 스타농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며 벤처농업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다. 김 학장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출농업, 고부가가치 농업을 지향해야 한다”며 “농업연구자들과 농민들이 나서서 우리 농업의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학장은 “자유무역시대는 준비하는 농업인들에게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모험심과 도전정신, 열정을 가지고 농업이 나아갈 길을 스스로 찾는다면 한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태 학장은 작년 4월 24일 한국벤처농업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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